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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7-02-21 13:49 조회1,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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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검사 >

1. 심리검사의 정의
심리검사를 가장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심리적 현상에서의 개인차를 비교하고 개인의 전체 인격적, 행동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적 측정(psychological measurement)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검사가 심리학적으로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심리검사를 정의하기에 앞서 우선 심리학적 측정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심리학적 측정이란 개인의 행동을 특징짓는 성질, 즉 심리적 특성을 수량화하고 측정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심리학적 측정은 직접적인 측정이 불가능한 간접적인 측정이다. 왜냐하면 심리적 특성은 추상적인 구성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적 측정은 구성개념을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측정도구인 심리검사를 제작하고, 심리검사를 통하여 측정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만 정확하고 객관적인 측정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심리검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한다면, 심리검사란 두 사람 이상의 행동을 비교하는 체계적 과정이며 행동의 표본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정의에서 심리검사에 대한 몇 가지 주요 개념을 추출할 수 있는데 이를 좀더 자세하게 살펴본다.
첫째, 심리검사는 개인의 대표적인 행동표본을 심리학적 방식으로 측정한다. 즉 개인 행동을 모두 측정해보지 않더라도 소수의 표본 행동을 측정하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전체 행동을 예견할 수 있게 해준다. 검사 제작과정에서 문항선정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조건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러한 심리학적 측정은 표준화된 방식에 따른다. 표준화란 검사를 시행하고 채점하는 과정이 일정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검사의 표준화는 심리검사 반응이 실시조건이나 채점방식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방지해주고 검사 반응이 순수한 개인차를 나타낼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세째, 심리검사는 체계적 과정이다. 이는 하나의 심리검사가 여러 개인들에게 실시될 때 동일한 종류의 정보가 수집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심리검사는 표준화와 체계화 조건으로 인하여 주관적 판단을 방지해주며, 양적 측정을 통하여 개인간 행동을 비교할 수 있고, 횡단적인 시행을 통하여 개인내 비교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2. 심리검사의 발달
심리검사를 처음 개발하고 사용했던 개척자로는 Galton, Cattel, Bient를 들 수 있다. Galton은 지능의 유전 가능성과 능력의 측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Binet는 학습 지진아를 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05년에 최초로 체계적인 아동용 지능검사를 개발하였다.
심리검사가 실제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집단심리검사의 필요성이 절실하였던 세계 1차대전 때부터였다. 군대 징집자들의 정신능력과 직업적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1920년에 최초의 성격검사가 제작되어 사용되었으며,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집단용 검사로서 개인의 특정한 능력을 평가하는 적성검사가 개발 사용되었다. 이후 집단용 심리검사는 특히 교육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1920년대부터 임상심리학자들의 활약으로 지능, 적성, 흥이, 성격검사들의 표준화가 급속도로 발전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투사적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대한 재검토와 객관적 검사의 대폭적인 사용이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여러 가지 주요 치료기법에 따라 심리평가의 종류가 다양하게 발전되어 있다.

3. 심리검사의 목적
심리검사의 목적은 개인내, 개인간 비교를 통하여 개인의 행동이나 성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개인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검사는 심리적 장애의 해결을 위한 치료개입과 전략을계획하고 수행하는 기초과정이라 볼 수 있다. 심리검사의 목적을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예측의 기능: 이때 예측이란 어디까지나 확률적 의미의 예측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예측이란 잠정적 추정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확실한 근거가 나올 때까지 현재로서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진단의 기능: 진단을 위해 검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검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을 목적으로 심리검사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질적인 것을 파악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엄밀성이 요구된다. 즉 진단적 성향이 강한 검사일수록 검사자의 상당한 전문적 훈련과 자질을 요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진단 목적의 검사라 하더라도 단지 진단에 도움이 되는 한 방편일 뿐이지 검사 그 자체가 진단해주는 것은 아니다.
③ 조사적 기능: 사회학적 혹은 사회심리학적 연구목적으로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경우로, 이때는 어떤 집단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검사를 사용한다.
④ 개성 또는 적성의 발견: 심리검사를 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개인의 개성이나 적성을 발견해서 거기에 맞는 상담과 지도를 하려는 것이다.



4. 심리검사의 분류

심리검사는 측정내용, 검사목적, 문항구성 형식, 측정방법, 실시방법, 작업내용 등에 따라 그 분류방법은 다양하다. 검사가 어떤 내용을 측정하려 하느냐 하는 측정내용에 따라서는, 능력을 측정하려고 하는 학력, 지능, 적성 등의 검사와 경향성을 측정하려고 하는 적응, 성격, 흥미, 자아개념, 태도, 가치관, 가정환경 등의 검사로 분류된다.
검사가 무엇을 측정하려고 하는가 하는 검사목적에 따라서는, 총점으로 결과의 개요를 판단하려고 하는 개관검사(survry test), 하위 요인별로 세분해서 결과를 판단하려고 하는 분석검사( analysis test), 또 분석검사와 같이 하위 요인별로 결과를 보면서 피검자의 능력이나 특성 가운데 강점과 약점 등을 판단하려고 하는 진단검사(diaguistic test)로 분류된다.
문항의 구성형식에 따라서는, 답안지에 필기도구를 사용해서 응답하는 지필 검사와 실제로 동작이나 작업을 해 보이는 동작검사 또는 작업검사로 분류할 수 있다.
검사의 측정방법에 따라서는, 시간제한을 가하는 속도검사(speed test)와 시간제한 없이 답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검사(power test)로 분류된다.
검사의 실시방법에 따라서는 개인별로 실시하는 개별검사와 집단에서 실시하는 집단검사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일정한 시간 내에 개인의 최대한의 능력을 측정하는 최대 작업검사와 개인의 일상적인 행동을 측정하는 전형적 작업검사로 분류된다.


5. 심리검사의 유형
심리검사는 측정되는 내용과 검사 제작방법에 따라 투사적검사(projective test)와 객관적 검사(objective test)로 구별될 수 있다. Murray(1938)는 검사자극이 모호할수록 지각적 자극을 인지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욕구와 관심과 심리적 구조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고 지적함으로써 이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 투사적검사의 유용성 특히 개인의 인격 특성을 반영하는 검사로서의 유용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투사적검사는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개인의 독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비구조적 검사 과제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투사적검사는 무제한으로 개인들의 다양한 반응을 허용해 주기 위해 검사 지시 방법이 간단하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주어진다. 또한 동일한 이유로 검사 자극이 불분명하고 모호한 특징을 지니고있다. 따라서 투사적검사는 비구조적 검사라고 볼 수 있으며 그러므로 피검자의 반응도 제한없이 자유롭게 일어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객관적인 검사는 검사 과제가 구조화 되어 있다. 즉 검사에서 평가되는 내용이 검사 목적에 따라 일정하게 준비되어 있고 일정한 형식에 따라 반응된다. 따라서 개인의 독특성보다는 개인마다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이나 차원을 기준으로 하여 개인들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려는 목적을 지닌 구조적 검사라고 할 수 있다.
투사적검사와 객관적 검사 모두 표준화된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도구나 검사 시행 방법, 반응의 채점방식은 일정한 표준절차에 따른다. 그러나 투사적검사는 검사로서의 이러한 표준화 조건을 갖추고는 있으나 비구조적 검사라는 특징 때문에 때로는 투사적 기법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명칭은 투사적검사가 구조화된 검사에 비해 검사로서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1) 투사적검사

(1) 장점
① 반응의 독특성: 임상장면에서 보면 투사적검사반응은 면담이나 행동관찰, 객관적 검사 반응과 다르게 매우 독특한 반응을 제시해주며 이러한 반응이 개인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
② 방어의 어려움: 반응과정에서 피검자는 불분명하고 모호하고 신기한 검사자극에 부딪혀서 적절한 방어를 하기가 어렵게 된다. 특히 객관적인 검사와는 다르게 자극의 내용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피검자가 자신의 반응 내용을 검토하고 자신의 의도에 맞추어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③ 반응의 풍부함: 검사자극이 모호하고 검사 지시 방법이 제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반응이 다양하게 표현되며 이러한 반응의 다양성이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준다.
④ 무의식적 내용의 반응: 실제 투사적검사는 자극적 성질이 매우 강렬하여 평소에는 의식화되지 않던 사고나 감정이 자극됨으로써 이러한 전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심리적 특성이 반응 할 수 있다.

(2) 문제점
① 검사의 신뢰도: 투사적검사는 신뢰도-검사자간 신뢰도, 반분 신뢰도, 재검사 신뢰도 등-검증에서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부족하며 특히 재검사 신뢰도는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
② 검사의 타당도: 대부분의 투사적검사의 경우 타당도 검증이 매우 빈약하고 그 결과는 매우 부정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투사적검사를 통해서 내려진 해석의 타당성은 대부분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자료가 아닌 임상적인 증거를 근거로 하고 있다.
③ 반응에 대한 상황적 영향력: 투사적검사는 여러 상황적 요인에 의해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검사자의 인종, 성, 검사자의 태도, 검사자에 대한 피검자의 선입견 등이 검사반응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2) 객관적 검사

(1) 장점
① 검사 실시의 간편성: 객관적 검사는 시행과 채점, 해석의 간편성으로 인하여 임상가들에게 선호되는 경향이 있고 검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행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도 있다.
② 검사의 신뢰도 및 타당도: 투사적검사에 비해 검사 제작 과정에서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이 이루어지는 표준화된 검사라는 장점이 있다.
③ 객관성의 증대: 투사적검사에 비해 검사자 변인이나 검사 상황변인에 따라 영향을 적게 받고 개인간 비교가 객관적으로 제시될 수 있으므로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다.

(2) 문제점
① 사회적 바람직성: 문항 내용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내용인가에 따라 문항에 대한 응답결과가 영향을 받는다. 피검자들은 문항 내용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객관적 검사에서 바람직한 문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내용에 따라 방어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② 반응 경향성: 개인이 응답하는 방식에 있어서 일정한 흐름이 있어 이러한 방식에 따라 결과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긍정적으로 일관되게 응답하거나 아니면 부정적으로 일관되게 응답하는 개인의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피검자의 순수한 반응에 오염변인으로 작용한다.
③ 문항 내용의 제한성: 객관적 검사 문항이 특성 중심적 문항에 머무르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특성-상황 상호작용의 내용이 밝혀지기 어렵다. 즉 특성-상황 상호작용 입장에서 성격 기술이 어렵고 사태 변인을 고려하는데 실패함으로써 검사 결과가 지나치게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문항 내용으로 행동을 주로 다루는 반면 감정이나 신념은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제한점도 갖고 있다.
이상과 같이 투사적검사나 객관적 검사는 모두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검사 제작과정이나 검사 실시 및 해석 과정에서 이를 고려하고 보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투사적검사와 객관적 검사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각 검사가 지니고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5. 심리검사의 선정
심리검사 선정을 위해서는 각 심리검사가 지니고 있는 검사로서의 기본 조건과 특징, 장·단점을 이해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야지만 각 사례에 적합한 심리검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검사를 선정할 때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대략 다음과 같다.
① 심리검사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달성에 적절한 검사를 선정해야 한다.
② 표준화된 검사를 사용하는 경우 검사의 신뢰도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③ 표준화된 검사일지라도 검사의 타당도가 검사 요강에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뢰도 검증에 비해 타당도 검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 타당도 검증을 거치지 않고 표준화검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검사의 타당도는 검사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검증될 수 있는데, 실제로 타당도 조건이 충족되는 심리검사는 매우 드물다.
④ 심리검사의 실용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즉, 검사 시행과 채점의 간편성, 시행시간, 심리검사지의 경제성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6. 심리검사의 시행
이상적으로 심리검사 반응은 피검사자의 특성에 따라서만 결정되어야 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검사 실시 조건, 검사 시행 방법, 검사자의 제반 특징, 검사자의 태도, 검사자와 피검사자 간의 상호관계, 피검사자의 신체적·심리적 상태, 동기 등에 따라 검사반응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을 줄이고 신뢰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검사자가 검사 실시의 표준조건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할 것이다.

(1) 라포형성
검사자는 검사 시행과정에서 피검사자와의 라포형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리검사 시행과정에서 라포형성은 심리검사에 대한 피검사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협조적 태도를 강화해주며 피검사자가 표준 검사지시에 따르고 있음을 알려주는 검사자의 개입으로 이루어진다. 즉 검사자는 피검사자로 하여금 있는 그대로 충분하게 반응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여야 한다.
라포형성이 이루어지려면 검사자는 무엇보다 피검사자가 검사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서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피검사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검사자의 개입행동이 검사 시행의 표준지시를 위반해서는 안된다.

(2) 피검사자 변인
심리검사를 받는 피검사자는 흔히 심리검사에 대한 여러 가지 정서를 느낀다. 가장 흔한 경우로서 심리검사가 피검사자의 정신상태를 나쁘게 평가하여 그가 정신이상이라는 판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심리검사에 대한 강한 저항과 두려움을 느끼고 그 결과 무의식적으로 심리검사를 거부하게 된다. 이처럼 피검사자가 심리검사에 대해 부정적이고 거부적인 정서나 혹은 지나친 기대나 의존감을 느끼고 있을 때, 검사자는 이러한 일반적인 피검사자의 저항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이 검사가 어떤 목적으로 실시되고 피검사자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검사자의 적절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검사자가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거나 저항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면 무리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것보다 검사를 중단하거나 보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 할지라도 검사자는 심리검사의 필요성을 피검사자에게 설명하면서 재검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알려주고 심리검사를 중단하여야 한다.

(3) 검사자 변인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검사자 변인으로는 검사자의 연령, 성별, 인종, 직업적 지위, 수련과 경험 정도, 성격 특징, 외모, 검사시행 전이나 중간의 검사자 행동, 검사자와 피검사자 간의 상호작용, 검사자 자신의 기대 등이 제시되고 있다. 검사과제가 비구조화되고 모호하거나 어렵고 새로운 것일 때, 그리고 피검사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혼란되어 있을 때 검사자 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심리검사 시행과정에서 검사자는 과연 어떤 태도를 지니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 검사자는 검사자 변인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어떤 피검사자에게나 일관성있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하여, 이런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검사자가 말로 피검사자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사자가 직접 행동으로 진지하게 검사를 수행하는 태도를 보이고 잘 훈련된 전문가다운 능숙한 방식으로 검사를 수행해 나갈 때 피검사자에게 안정을 가져다 주고 진지한 검사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4) 검사상황 변인
검사 상황이나 검사 시행조건 역시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준화된 심리검사에서는 검사시행 표준조건을 제시하고 이에 엄격히 따를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적절한 검사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심리검사가 시행될 방은 지나친 소음과 자극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며 적절한 채광과 통풍, 안정된 좌석과 공간이 요구된다. 검사 시행시간과 피검사자의 정서적 안정도나 피로감 등도 고려하여, 피검사자가 피로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특별하게 불안정하지 않은 시간과 상황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매우 세부적인 점까지 표준절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검사상황 변인에 의한 효과를 통제해야 한다. 만약 표준절차에서 벗어나서 심리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사소한 경우라 할지라도 이를 기록해 두었다고 검사결과를 해석할 때 이를 고려하여 해석하여야 한다.

7. 심리검사의 윤리
심리검사의 윤리를 심리검사 사용자, 즉 검사자의 관점에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첫째, 전문적 측면에서, 검사자는 고도의 책임있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인간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전문적 교육을 받아야 하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심리학적 평가기법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도덕적인 측면에서, 검사자는 인간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심리검사와 관련된 피검사자의 권리 중에는 검사를 받지 않을 권리, 검사점수 및 해석을 알 권리, 검사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권리, 검사결과의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 등이 있다.
도덕적 측면에서의 또다른 문제는 피검사자에게 꼬리표를 붙이게 되는 것이다. 꼬리표, 즉 진단은 치료를 위해 전제되는 필수적인 과정이긴 하지만 그 개인의 전 생애에 낙인을 찍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검사자는 꼬리표를 붙이기보다는 그 개인을 기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도덕적인 문제는 사생활의 침해이다. 사생활의 침해란 개인에 대한 정보가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용될 때 일어난다. 검사자는 처음 검사가 시작될 때의 목적 이사의 정보를 밝혀내려 해서는 안되며 밝혀진 비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세째, 윤리적인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피검사자의 복지 및 사생활의 보호와 검사자를 고용한 기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것이다. 이런 경우, 검사자는 피검사자에게 검사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말해주고 비밀보장의 한계를 설명해 주어야 할 것이며, 자신을 고용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해주면 될 것이다.
검사사용에 있어서 또 하나의 윤리적인 문제는 검사자의 책임에 관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검사라도 부적당하게 사용될 때는 피검사자의 명예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검사자는 검사를 사용하는 이유, 결과 및 검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부당성을 극소화시키는데 필요한 절차를 알고 있을 책임이 있다.
네째, 사회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검사과정에 숨어있는 비인간화 경향이다. 검사자는 심리검사가 주는 이익과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는 위험을 알고 있어야 하며, 이익이 위험을 훨씬 능가하고 위험이 최소화될 때만 검사사용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야 한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또다른 문제는 검사의 유용성에 관한 것이다. 검사자는 검사의 유용성, 즉 효과가 있는 것과 옳은 것을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심리검사는 두 개의 날을 가진 칼과 같은 것이다. 칼은 좋은 쇠로 만들어지고 크기가 적당하고 모양도 좋아야 하겠지만, 그 칼의 유용성은 어떤 목적에 어떻게 쓰이는가에 달려있다. 검사자는 이익과 위험이라는 두 개의 날을 가진 칼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개의 날을 가진 칼을 잘못 사용하면 '선무당 사람잡듯' 개인과 사회에 커다른 불이익과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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